예금보험공사가 민영화를 추진 중인 우리금융 주가가 30일 강세다. 이날 주가상승은 지난 25일 이후 사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여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금융은 오전 9시40분 현재 전날대비 2.11% 오른 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장중 한때 1만4600원까지 급상승하기도 했다.

외국인은 현재 메릴린치와 유비에스증권 창구를 통해 약 25만주 매수 중이며,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16만주 가량 유입되고 있는 중이다.

황석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우리금융 민영화의 흥행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예비입찰과 최종입찰대상자로 누가 선정되느냐에 달렸으며, 내달 중순까지 주가가 민영화 이슈로 크게 움직일 가능성은 약해보인다"고 분석한 바 있다.

그는 "투자할 의향이 있다는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많다고 해서 우리금융 민영화가 성공할 것이라고 단언하기는 어렵다"면서 "이는 예비입찰과 최종입찰대상자로 누가 선정되느냐가 주가 측면에서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