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의 혈전형성 억제제 개량신약인 '피도글'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이 회사는 영국 의약품안전청(MHRA)이 피도글에 대한 허가승인 결정을 최종 통보해왔다고 30일 밝혔다. 한미는 피도글에 대한 유럽 임상시험을 마치고 2009년 5월 MHRA에 시판허가 승인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MHRA가 승인을 결정함에 따라 한미약품은 영국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7개국에서 1개월간의 행정절차를 거쳐 최종 시판허가를 받게 된다.

한미약품은 독일 AET사와 공동으로 국가별 현지 파트너 회사를 물색 중이며 7개국 이외의 유럽 국가에 대해서도 허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르면 내년 6월께 현지 시판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