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 장관들에 안보의식 강화 주문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안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경제발전도 없다”며 국무위원들에게 안보의식 강화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경제를 뒷받침하는 것은 안보”라며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이룬 기적같은 성과를 지켜나가려면 모두가 안보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전 국무위원들은 당시 위치가 국회이든 어디이든 상관 없이 제자리로 돌아와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며 “상황이 발생했는데도 너무 안일한 생각에 빠져 있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이어 “국가 위급 사태에 대한 대비가 국방부만 관계가 있고 다른 부처는 관계없다는 인식이 돼 있는 듯하다”며 “분단된 나라에서 국방부만 안보와 관련 된 것이 아니고 전 부처가 관련이 있다.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과 대치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 사건이 전 국민의 안보의식을 강화하는 계기가 돼야겠지만 국민들의 안보의식 강화전에 국무위원들이 먼저 안보의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지방자치단체장도 같은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