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내 증시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910선을 회복했다.코스피지수는 30일 오전 11시 현재 1910.79로 전날보다 15.25포인트(0.80%) 올랐다.

증시는 전날 미국과 유럽증시가 유럽 재정위기 확산 우려로 동반 약세를 보인 여파로 5.65포인트(0.30%) 내린 1889.89로 출발했다.하지만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에 나서 3거래일 만에 1910선을 회복했다.

기관이 48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기관들은 화학(213억원),철강금속(146억원),운송장비(80억원) 등 주도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3억원과 132억원 순매도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40억원 매도 우위,비차익 거래에서는 3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14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이 2.58%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크다.기계(2.42%),운수창고(2.36%) 주도 상승세다.반면 섬유의복(-0.59%),전기전자(-0.09%) 주는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다.SK에너지가 3.44% 급등했으며 기아차(2.09%) 포스코(1.77%) 현대모비스(1.64%) LG화학(1.44%) 등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반면 LG디스플레이는 1.10% 하락했으며 KB금융도 0.37% 내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코라오홀딩스는 공모가 4800원보다 높은 73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와 하한가에 근접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4.04포인트(0.82%) 오른 498.37을 기록했다.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밝힌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1.41% 올랐다.SK브로드밴드(2.10%),메가스터디(1.18%) 등이 상승세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