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의 새 프로그램 곡명이 공개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김연아가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작업을 통해 쇼트프로그램 주제곡을 발레곡 '지젤(Giselle)'로, 프리스케이팅은 아리랑 등 한국 전통음악을 편곡한 '하미지 투 코리아(Homage to Korea)'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데이비드 윌슨은 쇼트프로그램 주제곡에 대해 "매우 강렬하고 음악에 풍부한 감정의 스토리가 담겨 있다"면서 "이런 음악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김연아뿐이다.음악에 담긴 다채로운 스토리 덕에 프리스케이팅을 감상한 것과 같은 느낌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0월부터 김연아를 가르쳐 온 피터 오피가드 코치도 "새로운 차원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다.예술적인 부분을 향상시키고 싶어하던 김연아의 바람을 충족하기에 충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김연아 역시 "프로그램으로 발레곡을 선택한 것은 처음이라 새로운 시도가 될 것 같다.곡이 가진 스토리가 마음에 들며, 잘 표현해 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또 프리스케이팅 주제곡에 대해서는 "그동안 데이비드 윌슨이 종종 아리랑을 추천했는데, 적당한 시기가 아니라고 생각해 거절했다.올림픽을 성공적으로 마친 지금이야말로 국민의 사랑과 관심에 보답할 적절한 시기라 생각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