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차승원이 ‘바람의 파이터’ 추성훈과의 액션에 대해 ‘죽는 줄 알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차승원은 화제작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서 미 국토안보부 동아시아 지부장 ‘손혁’ 역을 맡아 또 다른 악역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30일 서울 광장동 W호텔에서 진행된 SBS 새 월화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 제작발표회에서 차승원은 “사실 보통 드라마에서 봄직한 악역이다”라면서 “그러나 그들과의 차별적인 인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그 안에서 또 다른 재미가 있는 거 같다”라고 각별한 애정을 내비쳤다.
특히 연이은 악역 출연과 관련해 “절대 이미지 굳히기 아니다. 다음 작품은 말랑말랑한 로맨틱 코미디를 할 생각이다”라고 토로했다.
극중 추성훈과 강렬한 액션신을 선보이는 것과 관련해 “많이 다쳐 죽는 줄 알았다”면서 “26시간 촬영했는데, 추운 날 물 세례를 맞고 정말 힘들게 찍었다. 그러나 그가 무섭지는 않았다. 내가 죽인다(웃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승원은 “연기에 접근하는데 있어 제일 좋은 것은 그 인물과의 동일시 되는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테크닉이 필요한 장르가 있고 캐릭터 이해가 필요한 장르가 있다. 이번에는 그 반반을 잘 섞어 연기하고 있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아이리스'의 번외편 드라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테나:전쟁의 여신'는 200억 원의 제작비와 총 6개국에 걸친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거친 올 하반기 기대작이다.
정우성, 차승원, 수애, 이지아, 김민종, 최시원 등이 출연하는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은 ‘자이언트’ 후속으로 오는 12월 13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