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인도가 지난 분기 9%에 육박하는 높은 경제 성장률을 달성해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인도 중앙통계국은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했다고 지난 30일 발표했다.2007년 4분기에 9.7% 증가한 이후 11분기 만에 최고치다.시장 예상치 8.2%를 웃돈 것으로 같은 기간 유럽(1.6%)이나 미국(2.5%)의 성장률을 크게 앞질렀다.

인도 경제는 지난 2분기에도 8.8% 성장했다.전문가들은 2분기 연속 9%에 육박하는 고성장을 이어감에 따라 내년 3월 마감하는 올 회계연도 성장률이 8.5%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가파른 경제 성장세 이어지면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게다가 국내외 금리차로 인한 외자 유입이 가속화 되면서 올들어 100억달러 규모의 해외 자금이 들어와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도중앙은행이 내년 초부터 몇 차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인도중앙은행은 지난 2일 기준금리인 재할인율을 연 6.25%로,역 재할인율은 5.25%로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