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많은 쇠 가운데서 좋은 소리를 내는 것'이란 뜻을 지닌 고사성어 '철중쟁쟁'(鐵中錚錚)까지 동원하며 호평했다.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는 아까운 느낌마저 드는 중첩된 모멘텀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블레이드앤소울'의 흥행뿐만 아니라 정기화된 기존 게임들의 이벤트 수익, ARPU(가입자당 매출) 증가가 기대되는 상설아이템샵 등 다양한 모멘텀이 중첩돼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이온'이 중국을 포함한 해외시장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예상을 밑도는 흥행으로 주가가 하락한 반면 '블레이드앤소울'은 흥행 가능성에 대한 선반영으로 주가가 상승한 이후 실제 흥행에 따른 추가상승이 이어지면서 수익률을 배가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요인들이 중첩되는 내년 이후 엔씨소프트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 규모는 시장의 기대를 크게 웃돌 전망이고 주가 역시 재평가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