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1일 12월 주식시장은 다시 강세장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코스피 등락 범위로 1830~2000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이영원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재점화 가능성, 중국 긴축 우려, 남북한 대치로 인한 긴장 등의 위험 요인이 12월에는 점차 완화되면서 연말 시장에 대한 기대가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럽 재정위기는 아일랜드의 구제금융안이 최종 결정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포르투갈, 스페인 등 여타지역으로 문제가 확산될 위험도 여전히 높지만 위기를 관리하는 국제 공조 체제의 능력이 시장을 안정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긴축과 관련한 우려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인상에 대한 예측이 충분히 공유된 상황에서 점진적 정책 집행은 오히려 금융시장의 강세기조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소비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연말 시장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리스크에 대한 관리와 연말 기대감이 겹쳐지게 될 경우 12월 주식시장은 다시 상승기조로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위기를 다루는 각국 정부의 정책 능력을 투자판단의 기준으로 삼아도 좋다"고 제시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