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일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분기 적자전환 시나리오는 이미 주가에 선반영됐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하이닉스의 분기 적자전환 시나리오는 이미 10월 이전 주가급락시기에 선반영되어 있었다"며 "내년부터 실적개선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PC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들은 연말까지 재고에 대한 덤핑을 지속한다는 전망이다. 따라서 D램 구매에는 소극적일 수 밖에 없고, D램 가격은 연말까지 하락추세를 이어간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PC업체들의 재고조정은 연말께 완료됐다는 것. D램 공급업체들은 이미 지난달 부터 웨이퍼 투입을 줄이고 있어 공급축소 효과가 조몬간 나타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예상했다.

그는 "하이닉스는 D램 부문의 적자전환은 불가피해 보이고, 내년 1분기에는 전사업부문에서 영업적자를 보일 것"이라며 "그렇지만 2분기부터는 분기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