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한솔LCD에 대해 내년 1분기부터 태양전지 모듈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병기 애널리스트는 "한솔LCD가 11월30일 국내 태양전지 셀 제조업체인 신성홀딩스와 2년간 321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면서 "이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상업 양산에 돌입하고 태양전지 모듈 매출액은 2011년 858억원, 2012년 3217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태양전지의 핵심 소재인 잉곳·웨이퍼 사업에도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태양전지 모듈은 매출 볼륨은 크지만 재료비 및 인건비 비중이 높아 수익성을 높이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에 따라 한솔LCD가 태양전지용 잉곳·웨이퍼 등 소재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경영실적은 올 4분기를 바닥으로 내년 1분기부터 상승세에 진입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는 "4분기 한솔LCD의 매출액과 세전이익은 각각 4216억원과 6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2%와 37.3% 줄어들 것"이라면서도 "내년 1분기 후반부터 LCD(액정표시장치) 업황의 점진적 개선과 LED(발광다이오드)소재 및 태양광 모듈 등 신규사업의 실적기여가 본격화되면서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