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일 영풍정밀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강력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영풍정밀과의 컨퍼런스 결과 지난 10월 매출액이 130억원 이상 집계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풍정밀은 올 4분기에 현대증권의 매출, 영업이익 예상치 309억원과 40억원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 영풍의 설비투자로 환경설비 등 관련 매출이 큰 폭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국내 설계·구매·건설(EPC)업체들의 주문이 늘어나 펌프, 밸브 매출도 증가세로 전환한 것으로 파악된다는 설명이다.

또 내년부터는 해외 EPC 사업에 대한 펌프, 밸브 등의 매출이 영풍정밀의 성장동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영풍정밀은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정유회사인 타크리어의 직벤더로 등록됐고, 50종의 볼밸브에 대해서도 유럽인증을 획득했다"며 "영풍정밀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최근 영풍정밀의 주가급락은 기업의 펀더멘탈(기초체력)에 근거하지 않는 것"이라며 "영풍정밀의 주가는 2011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로 절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