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일 대덕전자에 대해 반도체용 PCB(인쇄회로기판) 매출 비중의 확대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문현식 연구원은 "대덕전자의 사업구조가 과거 통신용 제품에서 패키지(PKG)와 모듈 인쇄회로기판(PCB)등 메모리 반도체용 PCB로 중심축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면서도 "3분기에는 환율하락과 함께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률이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다만 "4분기에는 PKG(패키지)부문의 비중확대와 환율 안정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2%포인트 가량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대덕전자가 기계 장치에 대해 4년 정률법을 적용해 감가상각을 시행하고 있어 올해 투자확대(800억원)에 따른 유형자산 감가상각비는 올해 260억원에서 내년 460억원까지 급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올해 대비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문 애널리스트는 "하지만 이보다는 휴대폰용메인기판(HDI)등 저마진 제품에서 패키지 등 고마진의 반도체용 PCB로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점에 더 주목해야 한다"면서 "이는 장기적으로 대덕전자의 성장률과 마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