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일 에스에너지에 대해 내년에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승회 연구원은 "에스에너지는 태양광 모듈 부문에서 선도업체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수평계열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에스에너지는 항상 시장의 예상치를 충족시키거나 혹은 뛰어넘는 외형성장을 기록했다는 것. 하지만 태양광 모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짐과 동시에 원재료 수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이익 성장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에스에너지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폴리실리콘을 직접 구매해 잉곳·웨이퍼, 셀 업체에게 임가공을 위탁하는 이른바 ‘수평계열화’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수평계열화에 따른 원가절감 효과는 지난 3분기 실적부터 반영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에스에너지의 올해 매출액은 2300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영업이익률 5.2%를 기록한다는 추정이다. 지난 1분기에는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분이 판가에 반영되지 않아 영업적자를 나타냈지만, 2분기부터는 제품 판가에 반영되면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에스에너지의 수평계열화 효과는 2011년에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3500억원, 영업이익 은300억원, 순이익은 26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