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1일 테스에 대해 내년 실적이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주가가 한번 더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승회 연구원은 "테스는 단기간의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최근 주가가 조정을 거친 상태"라며 "하지만 2011년 높은 실적 성장을 감안하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테스는 반도체 장비의 안정적인 기반 속에 태양광 장비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다는 전망이다. 테스는 박막형·결정질형 Si계 태양광 장비뿐만 아니라 CIGS계 태양광 장비와 하이브리드형 태양광 장비에 대한 양산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미 연구개발(R&D)용 결정질과 박막형 태양광 장비를 국내 대기업과 연구기관 등에 납품한 실적이 있다. 2011년부터는 본격적인 양산형 태양광 장비 매출을 준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테스의 태양광 장비 매출액은 올해 R&D용 장비에 국한되면서 40억원에 머물렀지만, 내년에는 35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테스는 매출액 860억원, 영업이익 83억원, 순이익 76억원이라는 추정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매출액이 1276억원, 영업이익이 171억원에 달한다는 것. 순이익은 140억원까지 늘어나면서 올해보다 84.7% 가량 늘어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