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12월 다시 1400弗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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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8일(현지시간) 온스당 1403.2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1300달러대로 내려온 국제 금값은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로 다시 상승 반전했다.
3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6달러(1.4%) 오른 온스당 138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자재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따라 12월 금값이 다시 1400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신성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값은 유럽지역 위기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유로존의 경제 불균형이 심해 재정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되긴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다만 세계 금융지표의 변동성이 심해서 금값이 한 쪽으로만 쏠릴 가능성은 없다"며 "금값은 1300달러 중반에서 후반, 또는 1400달러 초반대까지 현재수준과 비슷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고용, 연말 쇼핑 실적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 중국의 추가 긴축정책 등도 금값에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이은주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럽지역의 신용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안전자산에 수요가 쏠릴 것"이라며 "다만 유럽발 위기가 일단락되면 달러화 강세로 추가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2월 금값은 1400달러를 테스트할 것"이라며 "50%의 확률이지만 금값이 1400달러 돌파를 성공하면 연말까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금값과 함께 높은 상승세를 보인 국제 구리가격, 유가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12월 구리값과 유가는 지금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두 원자재는 지금 수준에서 벗어날만한 요인이 없기 때문에 구리는 톤당 8300달러대,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초반대에서 움직일 것이란 예상이다.
반면 이 애널리스트는 "12월에 구리값이 오를 것"이라며 "현재 미국의 주택,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며 구리의 실물 수요가 타이트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때문에 유럽발 악재에도 구리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이 지난 해 재고도 풀고 있지만 내년까지 구리의 수급의 타이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에 대해선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겨울철 난방유 수요로 최대 90달러대까지 오를 순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30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8.6달러(1.4%) 오른 온스당 138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원자재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따라 12월 금값이 다시 1400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지 주목하고 있다.
신성인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금값은 유럽지역 위기로 인한 안전자산 수요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유로존의 경제 불균형이 심해 재정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되긴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다만 세계 금융지표의 변동성이 심해서 금값이 한 쪽으로만 쏠릴 가능성은 없다"며 "금값은 1300달러 중반에서 후반, 또는 1400달러 초반대까지 현재수준과 비슷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고용, 연말 쇼핑 실적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인 것, 중국의 추가 긴축정책 등도 금값에 영향을 줄 것이란 설명이다.
이은주 삼성선물 애널리스트는 "포르투갈, 스페인 등 유럽지역의 신용 리스크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안전자산에 수요가 쏠릴 것"이라며 "다만 유럽발 위기가 일단락되면 달러화 강세로 추가적인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12월 금값은 1400달러를 테스트할 것"이라며 "50%의 확률이지만 금값이 1400달러 돌파를 성공하면 연말까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금값과 함께 높은 상승세를 보인 국제 구리가격, 유가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신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12월 구리값과 유가는 지금과 비슷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두 원자재는 지금 수준에서 벗어날만한 요인이 없기 때문에 구리는 톤당 8300달러대,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초반대에서 움직일 것이란 예상이다.
반면 이 애널리스트는 "12월에 구리값이 오를 것"이라며 "현재 미국의 주택,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며 구리의 실물 수요가 타이트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때문에 유럽발 악재에도 구리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이 지난 해 재고도 풀고 있지만 내년까지 구리의 수급의 타이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유가에 대해선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겨울철 난방유 수요로 최대 90달러대까지 오를 순 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