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 관련주들이 중국의 수출관세 인상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중국 12월 수출관세를 7%에서 110%로 인상해 비료수출 원천봉쇄하고 있다.

1일 오전 10시9분 현재 효성오앤비는 전날대비 730원(14.90%) 오른 5630원으로 상한가를 나타내고 있다. 조비는 9% 넘게 뛰고 있다. 남해화학, KG케미칼, 카프로 등이 2~3%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재정부는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요소비료, DAP, MAP, MAP 혼합물에 대해 35%의 잠정관세와 75%의 특별 수출관세를 합한 총 110%의 수출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중국공업통신부는 지난달 29일 관련기관에 화학비료기업에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을 지시했다.
이와관련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정부가 수출관세 인상을 통한 강력한 비료수출 통제에 나선 이유는 생산량 감소와 수출량 증가로 중국 내 비료공급 부족 및 물가급등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정부는 12월 관세조정 효과를 살펴본 후 연말쯤 2011년 수출관세 조정에 나설 것"이라며 "조정의 방향은 당초 예상대로 성수기 확대와 비수기관세 상향 조정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국제비료가격 상승시 수혜가 예상되는 남해화학, 카프로, 삼성정밀화학 등 국내 비료업체들에 긍정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