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종편 사업자 신청] 뉴미디어 시대의 '새로운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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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에 편성·제작 권한 부여
HUB에 담긴 뜻
HUB에 담긴 뜻
한국경제신문 컨소시엄은 이달 말 선정되는 종합편성채널(종편)의 회사 이름으로 'HUB'를 선택했다. HUB는 'Hankyung Ubiquitous Broadcasting'이라는 영문의 머리글자를 따서 만든 약어다. '중심'이라는 뜻의 영어 단어 'hub'와 같은 철자를 사용해 새로운 미디어 시대에 '새로운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한국경제신문 컨소시엄이 종편 사업자로 선정되면 전국의 시청자들은 'HUB'라는 이름의 방송사가 제작하는 고품격 콘텐츠를 즐기게 된다.
HUB에 포함된 '유비쿼터스(ubiquitous)'라는 말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HUB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도 실었다.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HUB는 전략적 사업 목표로 5가지를 정했다. 각각의 목표는 5개의 '소(小)허브'와 짝을 이룬다. 첫 번째 사업 목표는 시청자의 복지구현.이를 구현하기 위한 조직(소허브)은 '시청자 본부'로 설정했다. 지상파TV의 시청자 조직과 이름은 유사하지만 기능은 다르다.
시청자 불만 처리 등에 국한돼 있던 시청자 조직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시청자 본부'를 최상위 조직으로 격상시켰다. 취재를 담당하는 보도국과 콘텐츠를 만드는 편성 · 제작국 등을 모두 관장할 수 있도록 편성권과 심의권을 시청자 본부에 부여했다. 뉴스 교양 오락 등 모든 장르의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송출되는 과정을 '시청자 복지'라는 측면에서 총지휘하도록 조직 체계를 꾸린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 향상'은 두 번째 사업 목표다. 콘텐츠 유통 전문 자회사 'HUB월드와이드'라는 조직이 소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HUB월드와이드'는 개국 초기엔 사내 조직으로 출발해 2015년께 자회사로 분사할 예정이다. '균형 잡힌 공론의 형성'이라는 사업 목표에는 '통합뉴스룸'이라는 조직을 매칭시켰다. 한국경제신문을 포함해 한국경제TV, 한국경제매거진, 한경닷컴 등의 조직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인큐베이팅 센터'로 이름 붙여진 조직은 창조적 콘텐츠를 양산하겠다는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체다. HUB 본사에 설립 예정인 '콘텐츠 인큐베이팅 센터'는 신진 창작인력들이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는 공간이다. HUB는 신진 창작인력들에게 무료 작업 공간과 인턴 수준의 급여를 제공한다. 기성 작가들이 신인 작가들의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콘텐츠 산업에 대한 지원 방식도 색다른 각도로 접근했다. 문화재단이라는 형식의 기존 방송사 조직으로는 국내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대신 연구 · 개발(R&D)에 방점을 찍었다. '글로벌BCT(Broadcasting-Culture-Technology) 연구소'를 설립해 방송산업 전반의 R&D 능력 배가에 기여할 계획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HUB에 포함된 '유비쿼터스(ubiquitous)'라는 말에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HUB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도 실었다. 방송과 통신이 융합되는 뉴미디어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HUB는 전략적 사업 목표로 5가지를 정했다. 각각의 목표는 5개의 '소(小)허브'와 짝을 이룬다. 첫 번째 사업 목표는 시청자의 복지구현.이를 구현하기 위한 조직(소허브)은 '시청자 본부'로 설정했다. 지상파TV의 시청자 조직과 이름은 유사하지만 기능은 다르다.
시청자 불만 처리 등에 국한돼 있던 시청자 조직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시청자 본부'를 최상위 조직으로 격상시켰다. 취재를 담당하는 보도국과 콘텐츠를 만드는 편성 · 제작국 등을 모두 관장할 수 있도록 편성권과 심의권을 시청자 본부에 부여했다. 뉴스 교양 오락 등 모든 장르의 프로그램이 제작되고 송출되는 과정을 '시청자 복지'라는 측면에서 총지휘하도록 조직 체계를 꾸린 것이다.
'글로벌 경쟁력 향상'은 두 번째 사업 목표다. 콘텐츠 유통 전문 자회사 'HUB월드와이드'라는 조직이 소허브 역할을 담당한다. 'HUB월드와이드'는 개국 초기엔 사내 조직으로 출발해 2015년께 자회사로 분사할 예정이다. '균형 잡힌 공론의 형성'이라는 사업 목표에는 '통합뉴스룸'이라는 조직을 매칭시켰다. 한국경제신문을 포함해 한국경제TV, 한국경제매거진, 한경닷컴 등의 조직을 하나로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콘텐츠 인큐베이팅 센터'로 이름 붙여진 조직은 창조적 콘텐츠를 양산하겠다는 사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추진체다. HUB 본사에 설립 예정인 '콘텐츠 인큐베이팅 센터'는 신진 창작인력들이 마음껏 날개를 펼 수 있는 공간이다. HUB는 신진 창작인력들에게 무료 작업 공간과 인턴 수준의 급여를 제공한다. 기성 작가들이 신인 작가들의 '멘토' 역할을 할 수 있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마지막으로 콘텐츠 산업에 대한 지원 방식도 색다른 각도로 접근했다. 문화재단이라는 형식의 기존 방송사 조직으로는 국내 콘텐츠 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대신 연구 · 개발(R&D)에 방점을 찍었다. '글로벌BCT(Broadcasting-Culture-Technology) 연구소'를 설립해 방송산업 전반의 R&D 능력 배가에 기여할 계획이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