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2명 이상은 인사평가를 할 때 개인적인 감정을 개입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인사평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인사담당자 202명을 대상으로 ‘인사평가 시 개인감정이 실린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24.3%가 ‘있다’라고 답했다.또 이때 개인감정은 대부분이 부정적인 평가(97.2%)를 내리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정적인 평가를 하게 된 이유로는 ‘평소 마음에 들지 않는 언행을 해서’ 라는 응답이 75.5%(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다음으로 ‘성과를 부풀려 보고해서’(28.6%),‘상사에게만 잘해서’(20.4%) 등이 있었다.

그렇다면 인사평가 시 기업들은 어떤 방식으로 평가를 할까.인사평가는 ‘연 1회’(71.3%) 실시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으며 △‘반기마다’(17.8%) △‘분기마다’(8.4%) △‘매달’(2.5%) 한다는 응답이 이어졌다.인사평가 시기는 1년 중 ‘12월’(47.5%,복수응답)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월’(18.3%) △‘1월’(14.4%) △‘6월’(13.4%) △‘2월’(9.9%) △‘11월’(9.4%) 등이 뒤를 이었다.인사평가 방식은 △‘다면평가’(32.4%) △‘목표관리평가’(26.3%) △‘수직평가’(25.5%) 등이 주를 이뤘다.또, 이 결과는 ‘연봉 협상’(56.4%)과 ‘승진 여부’(36.1%)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평가 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직원들의 태도로는 ‘소극적인 성과 달성’(55.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뒤이어 △‘잦은 지각’(34.7%) △‘회사 규율 어김’(28.2%) △‘상사와의 불화’(27.2%) △‘근무 중 딴짓’(23.8%) △‘회사,동료 뒷담화’(8.9%) △‘잦은 연차,월차 사용’(7.4%) △‘초과근무 거부’(5.9%) 등의 의견이 있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