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이사 최지성)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1일 서초동 삼성 사옥에서 마이스터고교 학생 채용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이달 초 삼성전자가 마이스터고 학생을 자사 정규직 사원으로 우선 채용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내년 2월 중 현재 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 가운데 1백여명을 채용 예정자로 선발하고, 이들에게 졸업 전까지 2년 동안 5백만원의 학업 보조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방학 중에는 삼성전자 현장실습을 실시하고 학기 중에는 맞춤형 교육과정, 산학겸임교사 특강 등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능력을 가르치게 된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2013년 2월 졸업과 동시에 정규직으로 최종 채용되며, 병역의무 대상자는 군 복무 이후에도 복직해 계속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은 "마이스터고 채용을 통해 젊고 유능한 기능 인재를 안정적으로 채용하게 돼 기쁘다"며 "차별화된 제조 기술을 통해 삼성전자가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이스터고교와 같은 기능 인재육성제도 발전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