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자동차가 2012년부터 충전식 하이브리드 자동차(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PHV)를 중국에서 생산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도요타의 주력 차종인 '프리우스'에 가전제품용 플러그를 이용해 충전이 가능한 '프리우스 PHV'를 2012년 초 중국과 일본에서 동시 생산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요타는 중국 자동차업체 이치(一汽)그룹과 손잡고 프리우스 PHV를 생산한다. PHV는 가솔린과 전기로 움직이는 하이브리드카(HV)의 한 종류로,고성능 2차전지를 탑재해 가정의 전기콘센트를 통해서도 충전이 가능하다.

도요타 관계자는 "PHV의 대당 가격은 200만~300만엔(2700만~4150만원) 정도가 될 것"이라며 "3시간가량 충전하고 전기만 사용할 경우 23.4㎞를 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만 연간 1000~1500대 이상의 프리우스 PHV를 생산 · 판매할 계획"이라며 "전기자동차(EV) 개발 과정 에서 얻은 노하우,원가 절감을 통해 시중에 선보인 다른 EV보다 저렴하게 PHV를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 시장에서 EV 가격은 미쓰비시의 아이미브가 398만엔,닛산 리프가 376만엔으로 300만엔 후반대를 형성하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