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항공우주국(NASA)이 2일 오후 '우주생물학(astrobiology) 발견'에 관한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공지하면서 블로그와 트위터 등 글로벌 온라인 세계가 크게 들썩였다.

미 CBS뉴스는 1일 "NASA가 2일 워싱턴 NASA 본부에서 우주생물학적 발견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공지하면서 미 정부가 외계인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 아니냐는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2일 오후 2시(한국시간 3일 오전 4시) 실시되는 기자회견은 나사TV와 공식 웹사이트(www.nasa.go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앞서 NASA는 홈페이지를 통해 "외계 생명체에 대한 증거를 찾는데 영향을 미칠 우주생물학적인 발견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회견 전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NASA는 '우주생물학'에 대해선 "우주에서 생명의 기원과 진화,미래 번식과 관련한 연구"라고 설명했다.

NASA의 기자회견에는 펠리사 울프사이먼 NASA 우주생물학 연구원과 생물학자 패멀라 콘래드 박사 등 지질학과 해양학,생물학,생태학 등 관련 분야 연구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각종 블로그와 과학전문 매체들은 NASA가 외계인이나 우주 미생물체의 존재 여부와 관련된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추측하며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정보기술(IT) 전문잡지 PC월드는 "에일리언이 오는 것일까?"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기도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