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 웹젠의 온라인게임 '썬:월드에디션'이 처음으로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다.

웹젠은 러시아의 게임업체 '이노바'와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MMORPG) 썬:월드에디션의 현지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노바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 업체로 2004년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아이온'과 'R2', '포인트 블랭크' 등의 한국 게임의 현지 서비스를 맡아 왔다.

썬:월드에디션은 지난 2007년 처음으로 대만 시장에 진출한 뒤 중국과 일본 등 전세계 180여개국 680만명에게 5개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는 MMORPG이다.

웹젠은 "올해 3분기 기준으로 지난 2006년부터 4년간 썬:월드에디션의 로열티 분배 전 총 누적 매출액은 약 1000억원에 달한다"며 "해외 파트너사와의 협조를 통해 스튜디오의 개발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현지화 작업을 거친 것이 해외 시장 성공 요인이다"고 언급했다.

이번 썬:월드에디션의 서비스 계약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계약기간과 액수 등 상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김창근 웹젠 대표는 "웹젠의 6개 게임 타이틀 모두 해외서비스 중이거나 가까운 시기에 추가 진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썬:월드에디션은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첫 공개 예정인 에피소드 2의 개발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에피소드2는 새로운 시나리오와 배경, 시스템을 바탕으로 시작되는 썬:월드에디션의 확장판이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