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올 들어 월간 단위로 가장 많은 2만2400채가량이 입주를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겨울방학 학군 수요를 앞두고 전세시장이 불안정한 만큼 연말 입주단지에서 전셋집을 구하는 전략도 활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내집마련정보사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에서 입주하는 물량은 총 2만2468채로 집계됐다.

서울에선 은평뉴타운 등 5개 단지에서 1230채가 입주한다. 진관동 은평뉴타운3지구 A공구 1블록은 단지 북쪽에 창릉천이 흐르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일부 층에선 조망권 확보가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버스로 5분 거리다.

사당동 이수자이 주상복합아파트도 집들이를 한다. 지하철 4 · 7호선 환승역인 이수역이 지하통로를 통해 단지로 연결된다. 태평백화점,신세계백화점,서울성모병원,센트럴시티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비교적 가깝다.

경기도에선 고양시 덕이지구 등에서 1만4629채가 입주를 시작한다. 덕이지구 A1 · 5블록에서는 덕이아이파크가 입주민을 맞는다. 경의선 복선전철 탄현역이 단지 바로 앞을 지난다. 경의선 전 구간이 개통되는 2012년엔 서울 용산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단지 안에 피트니스센터와 실내골프연습장 등이 있다.

광명시에서는 광명역세권지구 Ab-2블록 광명역세권휴먼시아가 입주할 예정이다. 안양시와 광명시 경계 지역에 위치한 광명역세권지구는 수도권 서남부의 새로운 주거 타운으로 부상하고 있다. 서해안고속도로,제2경인고속도로,경부고속철도 광명역 등이 가깝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가 2013년 개통되면 서울 강남으로 이동하기 편해진다.

인천에선 청라지구 등에서 6609채가 입주한다. 고잔동에서는 인천에코메트로2차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단지 옆에 바다가 있어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안에 해안가를 따라 2㎞의 조깅코스가 있다. 제3경인고속도로가 가깝고 내년 말 오이도에서 송도로 이어지는 수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기획팀장은 "내년에는 수도권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37% 급감하는 등 새 집을 구하기 쉽지 않다"며 "연말 입주단지를 눈여겨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