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 하굣길 지하철에서 경제신문을 매일 꼼꼼하게 읽었던 게 테샛 S등급을 받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

제9회 테샛 시험에서 273점(만점 300점)으로 최고등급인 S등급을 받은 이상엽씨(한양대 경영학과 4학년 · 사진)는 S등급의 비결로 경제신문 읽기를 꼽았다.

이씨는 "집에서 학교까지 40분 정도 지하철을 타야 하는데,한국경제신문을 읽으면서 주요 뉴스와 경제흐름을 파악할 수 있었고,경제이해력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신문을 읽을 때 비중 있는 기사는 교과서 볼 때처럼 정독하고,그 기사와 관련된 경제이론을 떠올려 보는 버릇을 길렀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개했다.

"테샛 시험을 치를 때 신문에서 많이 봤던 뉴스와 관련된 문제가 나오니 반갑더군요. 하지만 막상 풀려고 하면 단순한 시사상식이 아닌 경제지식에 대한 이해를 묻는 문제들이었어요. 경제신문을 막연하게 읽기보다는 경제이론과 현실 경제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을 기르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

평소 경제 관련 서적을 많이 읽은 것도 S등급을 받는 데 도움이 됐다. 이씨는 "머니 랩,이타적 인간의 출현,야성적 충동 등 다양한 경제서적이 경제이해력의 밑거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올 6월 치러진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했다. 내년 여름 졸업하고 대형 회계법인에 취업할 작정이다. 이씨는 "공인회계사 합격생은 연 950명인데,회계법인들이 채용하는 회계사는 700명 정도에 그쳐 취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테샛 S등급이 대형 회계법인 입사에 보탬이 될 것 같아 든든하다"고 웃었다.

그는 "테샛이 취업을 위한 명품 스팩이란 입소문이 퍼지면서 테샛 공부하는 친구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국가공인 시험이 되고,삼성그룹 입사시험 '삼성직무적성검사(SSAT)'에 테샛 스타일 문제가 많았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엔 테샛의 인기가 더 커졌다"고 전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