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에 손 내민 오바마 "超黨정치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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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백악관 초청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초당적 협력 정치'에 시동을 걸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30일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2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화당과 다름을 인정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국가를 잘 이끌어갈 공동의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초당 정치에 공을 들이는 것은 공화당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상원에서도 약진했다.
그는 이에 따라 공화당 지도부에 자신의 '핵 없는 세상' 정책의 상징인 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비준 문제와 연소득 25만달러 이하 중산층 가계를 위한 감세 연장 문제를 거론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동 후 "미국민들이 양보 없는 당파주의를 위해 표를 던지진 않았을 것"이라며 "그들은 협력과 진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중산층 감세 연장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제이컵 루 백악관 예산국장을 행정부의 협상대표로 의회에 보내겠다고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화당은 연소득 20만달러 이상 부유층에게까지 감세 연장 혜택을 줘야 한다고 고수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공화당의 존 베이너 차기 하원 의장 지명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솔직했다"는 촌평을 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당 지도부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오바마 대통령은 중간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30일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를 백악관으로 초청해 2시간여 동안 대화를 나눴다. 그는 이 자리에서 "공화당과 다름을 인정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국가를 잘 이끌어갈 공동의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초당 정치에 공을 들이는 것은 공화당의 도움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공화당은 중간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상원에서도 약진했다.
그는 이에 따라 공화당 지도부에 자신의 '핵 없는 세상' 정책의 상징인 새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비준 문제와 연소득 25만달러 이하 중산층 가계를 위한 감세 연장 문제를 거론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동 후 "미국민들이 양보 없는 당파주의를 위해 표를 던지진 않았을 것"이라며 "그들은 협력과 진전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중산층 감세 연장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제이컵 루 백악관 예산국장을 행정부의 협상대표로 의회에 보내겠다고 약속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화당은 연소득 20만달러 이상 부유층에게까지 감세 연장 혜택을 줘야 한다고 고수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 참석한 공화당의 존 베이너 차기 하원 의장 지명자는 "오바마 대통령이 솔직했다"는 촌평을 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양당 지도부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