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공사(캠코) 노사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업무 성과에 따라 연봉에 차등을 두는 '성과연봉제'를 시행하기로 1일 합의했다. 금융 공기업 중 전 직원에 대해 성과연봉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캠코가 처음이다.

노사합의로 인해 연공서열에 따라 지급되던 기존 호봉제 등은 전면 폐지된다. 대신 전 직원의 성과연봉이 실적과 연계돼 지급된다. 시행 시기는 간부직(1~3급)의 경우 이번 달부터,4급 이하 직원은 내년 1월1일부터다.

성과연봉은 목표관리제(MBO)에 기반한 개인업적평가 등을 반영,5등급으로 분류했다. 최고 · 최저 등급 간 차등 폭은 2.1배다. 이에 따라 총연봉 기준 1~3급은 23% 이상,4급 이하는 11% 이상 격차가 나게 됐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