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금융그룹은 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민유성 회장을 비롯한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통합CI(기업이미지) 선포식'을 가졌다.

통합CI는 뫼비우스의 띠와 KDB의 'K'를 푸른색으로 형상화한 로고와 회사 이름의 약칭 대문자인 'KDB'로 구성됐다. 산은금융을 나타내던 종전 소문자 'kdb'는 대문자 'KDB'로 변경됐다.

로고는 무한대 형상의 영속성과 끊임없는 흐름을 표현한 것으로 금융의 본질인 원활한 흐름과 교류를 의미한다고 산은금융은 설명했다. 'KDB'는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라는 자신감을 표현하기 위해 대문자로 바꿨다. 산은금융의 통합CI는 2005년 12월 기존 CI를 도입한 후 약 5년 만에 변경됐다.

산은금융그룹 계열사들은 이번 통합CI를 공동 사용한다. 사명도 KDB산업은행,KDB산은캐피탈,KDB산은자산운용 등으로 바뀌게 된다. 다만 대우증권은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점을 감안,당분간 기존 사명을 그대로 유지하되 사명 앞에 새로운 로고와 'KDB산은금융그룹'을 병기하기로 했다. 민 회장은 "통합CI 도입을 계기로 그룹 시너지 및 브랜드 가치를 높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종합금융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