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콘도 등을 운영하는 대명그룹이 학산그룹 계열 코스닥 상장사 HS홀딩스를 인수했다.

대명그룹의 콘도 운영 계열사인 대명레저산업은 HS홀딩스의 최대주주 학산이 보유한 지분(1960만주 27.8%)과 경영권을 넘겨받기로 계약했다고 1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540억원으로,주당 2754원 수준이다. 경영권 양수일은 임시 주총일인 내년 1월14일이다. 대명레저산업은 HS홀딩스가 실시하는 1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키로 했다.

HS홀딩스는 통신장비업체 웹게이트,자원개발업체 HS리소시스,정보기술(IT) 부품업체 아라콘 등을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다. IT부품 유통업과 부동산개발업 등 자체 사업도 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189억원,영업이익 81억원이며 9월 말 기준 총자산은 982억원,자본 총계는 881억원이다.

대명그룹은 HS홀딩스 인수를 통해 기존 레저산업을 확장하고 신사업인 건설분야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은 또 HS홀딩스를 통한 계열사 우회상장 계획은 없으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수 있도록 경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S홀딩스 주가는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상승,879원으로 장을 마쳤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