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24 · 신한금융그룹)가 일본골프투어(JGTO)에서 사상 첫 한국인 상금왕이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 도전한다.

김경태는 2일 일본 도쿄 인근 도쿄요미우리CC(파72)에서 시작되는 2010JGTO 마지막 대회인 닛폰시리즈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에 출전한다. 현재 김경태는 상금 1억7611만여엔으로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그 뒤를 이시카와 료와 이케다 유타(이상 일본)가 잇고 있다.

김경태와 이시카와의 상금 차이는 2882만여엔,김경태와 이케다의 상금 차이는 3606만여엔이다. 28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4000만엔,2위 상금은 1500만엔,3위 상금은 1000만엔이다.

현재로서는 김경태가 유리한 상황이나 역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시카와가 우승하고 김경태가 3위 이하를 기록하면 이시카와가 2년 연속 JGTO 상금왕이 된다. 이케다가 우승하고 김경태가 5위 밖으로 밀릴 경우에는 이케다가 판세를 뒤집고 상금왕에 오른다.

대회 주최 측은 세 선수를 첫날 같은 조로 편성,갤러리들의 흥미를 돋웠다. 세 선수는 2일 오전 11시30분 티오프한다. 김경태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루야마 시게키와 연장전을 벌인 끝에 2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에는 김경태 외에 노승열(19 · 타이틀리스트) 김도훈(21 · 넥슨),재미교포 한 리,제이 최도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