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채권단이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그룹에 대해 자금 출처를 밝히라며 강하게 압박하고 나섰다. 정책금융공사는 1일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동양종금증권의 풋백옵션 등 투자조건에 대한 의혹이 있다"며 "금융당국에 사실 확인을 공식 의뢰하겠다"고 발표했다. 외환은행도 이날 "현대그룹이 프랑스 나티시스은행의 대출계약서 등 자금 출처 증빙 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현대건설 인수 기회가 예비협상 대상자로 넘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