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아이돌’ 토니 안과 문희준이 H.O.T 해체 이후 9년 만에 처음으로 TV에 동반 출연한다.

2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 ‘토니 안’ 편에 문희준이 특별 출연하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토니 안의 전화 한 통에 달려 나온 문희준과의 특별한 토크와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을 엿볼 수 있다. MC 이영자가 최근 불거진 두 사람에 대한 불화설을 묻자, 토니 안은 “우리 사이 좋아요”라고 말하며 문희준의 얼굴을 붙잡고 기습뽀뽀를 하려고 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든 것. 이어 “방송에만 같이 출연하지 않았을 뿐 자주 술자리를 할 정도로 여전히 끈끈하다”고 덧붙여 불화설을 일축시켰다.

토니 안의 군대 선임이었던 개그맨 양세형이 깜짝 출연해 군 시절 ‘토니 안의 주치의’로 활약했던 뒷얘기를 들려줄 예정. 양세형은 “이건 토니 안도 모르는 얘기”라고 운을 뗀 뒤, “우울증 때문에 매일 같이 약을 먹었던 토니 안의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당시 우울증 약을 비타민C 약으로 바꿔놓았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토니 안은 “어쩐지 잠을 자야 하는데 활력이 생기더라”며 “제대 할 때쯤 우울증이 치료될 수 있었던 건 동료들 덕분”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HOT 토니 안을 비롯해, 젝스키스의 김재덕, 신화의 앤디 등 대한민국 원조 아이돌들이 한 내무반에서 은밀하게 나눈 ‘새벽수다’의 실체도 공개된다.

9일 방송되는 ‘토니 안’ 2편에서는 HOT 연습생 시절 이야기, HOT 추억의 장소, 전성기 시절 에피소드, 연애담 등 토니 안과 문희준이 함께 들려주는 그간 듣지 못했던 숨은 뒷얘기들이 본격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토니 안’ 1편에 앞서 지난 주 방송된 박경림 편의 못다한 토크가 함께 소개된다. 박경림의 대표 절친 김장훈이 출연해 강도 높은 폭로전을 펼치는 것. ‘폰팔’로 알게 된 여자 때문에 박경림과 3개월간 연락을 끊었던 사연, 돈 관계 절대 안 하는 김장훈이 박경림에게 2천 만원을 빌려준 사연과 김장훈이 박경림 후배와 몰래 연락한 사연 등 특별한 에피소드들을 만날 수 있다.

‘토니 안’ 편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2일, 9일 2주간에 걸쳐 방송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