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김정일 줄담배…이산가족 상봉자들은 살 찌워' 추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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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뇌졸중을 앓는 중에도 줄담배를 피웠으며, 식량난을 숨기기 위해 이산 가족 상봉 대상자들을 살찌워 현장에 내보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실은 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추가 공개한 한반도 관련 미국 외교전문에 담겨 있다.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은 1일 전문을 인용해 미 당국은 김 위원장이 줄담배를 피우는 등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지만 건강이나 정신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보도했다.
영향력이 있는 한 대북 여성 사업가는 “김정일은 건강이 좋고 정신도 또렷했다. 모든 것을 통제하는 듯했다”면서 “그는 상세한 부분까지 파고들고 카리스마가 있었으며 기억력이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은 이 사업가와 1시간 공식 면담이 끝나자 곧바로 담배를 피웠으며 식사 중에도 위스키 칵테일을 마시고 줄담배를 피웠다고 전했다.
2009년 8월 주한 미 대사관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때 북한이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는 전문을 보냈다.
전문에 따르면 북한은 주민의 식량난과 만성 영양실조를 감추기 위해 상봉 대상자들을 평양으로 데려가 식사와 비타민으로 살을 찌웠다고 한다. 전문은 또 북한이 남측 상봉자에게 선물과 함께 연회 비용 조로 1인당 50달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이 사실은 폭로 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추가 공개한 한반도 관련 미국 외교전문에 담겨 있다.
독일 시사주간 슈피겔은 1일 전문을 인용해 미 당국은 김 위원장이 줄담배를 피우는 등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지만 건강이나 정신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보도했다.
영향력이 있는 한 대북 여성 사업가는 “김정일은 건강이 좋고 정신도 또렷했다. 모든 것을 통제하는 듯했다”면서 “그는 상세한 부분까지 파고들고 카리스마가 있었으며 기억력이 좋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병에 걸린 것으로 알려진 김정일은 이 사업가와 1시간 공식 면담이 끝나자 곧바로 담배를 피웠으며 식사 중에도 위스키 칵테일을 마시고 줄담배를 피웠다고 전했다.
2009년 8월 주한 미 대사관은 남북 이산가족 상봉 때 북한이 긍정적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는 전문을 보냈다.
전문에 따르면 북한은 주민의 식량난과 만성 영양실조를 감추기 위해 상봉 대상자들을 평양으로 데려가 식사와 비타민으로 살을 찌웠다고 한다. 전문은 또 북한이 남측 상봉자에게 선물과 함께 연회 비용 조로 1인당 50달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