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일 삼성전자에 대해 내년에 통신사업이 성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LCD가 턴어라운드하고 있고 D램 가격은 바닥에 접근했으며 스마트기기 성장에 따른 NAND 실적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부터는 실적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모바일 환경변화에 따라 내년에는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PC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것. 올해 4분기에 갤럭시탭의 판매량은 120만대로 갤럭시S와 수익성도 비슷하지만 내년에는 860만대를 기록한다는 전망이다.

갤럭시탭은 높은 출고가로 인해 매출액이 5조9000억원에 달하고, 규모의 경제로 수익성이 추가적으로 개선된다는 추정이다. 내년 스마트폰 판매량이 6300만대로 급증하는 것과 맞물려 삼성전자의 핸드셋 시장점유율은 18% 증가한다는 예측이다.

더불어 애플의 아이패드(iPad)과 아이폰(iPhone) 등의 제품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NAND 소비량은 내년에도 103% 성장하고, 삼성전자는 전체 수요의 16%를 차지할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는 비록 4분기 영업이익이 2조990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39% 감소하지만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