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일 LG상사에 대해 GS리테일의 사앙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남옥진 연구원은 "LG상사는 2011년에도 주가를 자극할 만한 재료(GS리테일의 상장)가 준비되어 있고, 원자재 가격의 수혜주"라며 "최근 주가 조정은 저점매수의 기회"라고 전했다.

LG상사는 GS리테일의 지분 31.97%(장부가 3933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일부 구주매출과 상장 후 매각을 통해 현금화될 전망이다.GS리테일은 이번달 공식적으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위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상장은 2011년 2분기 이후라는 예상이다.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도 확대된다는 기대다. 현재도 다수의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투자가 진행 중이다. LG상사는 기존 자원개발사업 건의 지분확대와 남미, 중앙아시아에 대한 신규 지분투자가 2011년 상반기 중에 발표될 예정이어서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내년에는 LG상사가 일회성 이익을 거둘 수 있다는 분석이다. GS리테일 상장을 통한 매각이익은 물론, 2010년 오만 아로마틱스에 이어 오만에 남아있는 플랜트에 대한 추가 지분의 처분 등으로 150억원 이상의 매각이익이 발생한다는 추정이다.

남 연구원은 "2011년 LG상사의 세전이익은 전년대비 26% 증가해 이익증가 모멘텀 지속될 것"이라며 "이익증가의 원동력은 자원개발사업 이익증가로 2010년 1215억원에서 201년에 1415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