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호선 신도림행 지하철에서 만취한 여성을 성추행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한 카페에는 한 네티즌은 지하철에서 만취한 채 엎드려 잠든 여성을 성추행하는 남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40대로 추정되며 이 남자는 시간을 두고 여성의 다리를 노골적으로 만지거나 가방 아래 손을 넣는 등 성추행하고 있다.

해당 동영상을 촬영한 네티즌은 "통화를 하던 중 이 장면을 보고 놀라 확실한 물증을 위해 영상을 촬영했다"며 "남자의 행동이 점점 심해져 직접 가서 행동을 멈추라고 말했지만 그 남자는 못 들은 척 하고 다음 역에서 내렸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동영상이 확산되자 서울 경찰청 지하철 경찰대는 동영상의 내용을 파악해 수사팀에 사건을 배당했다. 경찰 측은 "피해 여성의 고소 의사를 확인한 뒤 피의자 검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