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2일 세계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는 2일 전날보다 178.07포인트(1.78%) 상승한 10166.12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일본 기업들이 7~9월에 적극적으로 설비투자를 한 것으로 나타나자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7~9월 법인기업통계에 따르면 금융업과 보험업을 제외한 전체 산업의 설비투자액은 전년동기 대비 5.0% 늘어난 9조5550억엔을 기록했다. 분기별 설비투자액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3년 반만의 일이다.

미국와 유럽의 경제지표가 개선된 점도 증시 상승을 도왔다.

미국 고용분석업체 ADP는 11월 민간부문 고용 근로자수가 전월대비 9만3000명 증가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문가들은 7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유로존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전월대비 0.7포인트 상승한 55.3을 기록해 경기가 확장세에 있음을 나타냈다.

미국와 유럽의 경기 회복세에 주요 수출주들이 올랐다. TDK가 3.70%, 니콘이 3.62%, 엘피다메모리가 2.67% 상승했다. 캐논은 2.53%, 교세라는 2.50%, 혼다자동차는 1.79% 오름세다.

오전 11시13분 현재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90% 오른 8596.61을 기록 중이고 홍콩 항셍지수는 1.22% 상승한 23533.00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7% 뛴 2853.08을 기록하고 있으며 한국 코스피는 1946.40로 0.89% 상승세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