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한국예탁결제원에 주식이나 채권을 예탁한 회사와 자산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1월말 기준으로 발행주식이 예탁가능한 회사 수가 3471개사라고 밝혔다. 또한 예탁중인 주식수는 619억주이며, 예탁증권의 전체 시가총액은 236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500개에 육박하는 예탁지정법인수 중에서는 상장법인이 1863개, 비상장법인이 1608개였다. 이는 2000년말 1308개, 809개에서 각각 42.4%, 98.8%씩 증가한 수준이다.

예탁법인 수가 증가함에 따라 예탁결제원이 예탁 중인 주식의 수도 2000년말 약 228억주 대비 올해 11월말 현재 약 170% 증가한 619억주로 나타났다.

예탁주식의 시가총액 또한 늘어났다. 2000년말 169조원 대비 올해 11월말 1088억원으로 약 550% 급증했다. 주식을 포함한 예탁증권 전체의 시가총액은 약 2365조원에 이르고 있다. 예탁채권은 1190조원, 기타증권은 87조원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예탁결제원은 1000개사가 넘는 금융기관과 예탁계좌개설 등 업무적으로 연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회사 전체인 64개사는 물론 은행․보험에서 82개사, 외국기관 및 펀드 등 외국인투자자 630여개사, 투자자문사․저축은행 등 기타 금융기관 약 220여개사 등이다.

예탁결제원과 연계된 금융기관의 수가 증가함에 따라 예탁결제원과 연계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개설한 계좌수도 증가했다. 2000년말 800여개에서 올해 11월말 기준으로 3850여개로 약 380% 정도 증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