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소비심리 회복과 스마트폰의 대중화,이상 기후 등이 올한해 유통업계 매출과 트렌드에 큰 영향을 준 요인들로 꼽혔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롯데마트는 2일 각사의 매출 분석과 바이어,판매사원 등의 의견을 종합해 올한해 유통 키워드로 ‘사커(S·O·C·C·E·R)’와 ‘스피드(S·P·E·E·D)’,‘타이거(T·I·G·E·R)’로 각각 제시했다.

현대백화점의 키워드 ‘SOCCER’는 △동계올림픽,남아공 월드컵으로 인한 TV매출 호조(Sports)△손위의 스마트폰이 바꿔놓은 쇼핑환경(On hand)△중국인 관광객,백화점 ‘큰손’으로 부상(Chinese shopper)△백화점 문화마케팅으로 대형 콘서트 개최 활발(Concert)△스낵·델리를 즐기는 고객층 증가(Eat-in 족)△경기 회복에 따른 남성복 매출의 부활(Return 男) 등을 함축하는 영어의 앞글자를 따서 만들었다.신세계백화점은 △스마트 혁명(Smart Life)△일반대중의 소비심리 회복(Public Power)△체험형 매장 증가(Experience)△날씨,환율 등 환경변수(Environment)△차별화 전략(Different) 등 올한해 백화점 소비에 영향을 미친 요인들을 ‘SPEED’란 조어로 요약했다.

롯데마트도 ‘TIGER’란 키워드에 △특정 고객을 위한 특화 매장 및 상품 인기(Target marketing))△인터넷쇼핑몰 사업 강화(Internet shopping mall))△글로벌 소싱을 통한 차별화 상품 인기(Global sourcing))△이상기후로 인한 소비패턴 변화(Extreme climatic change)△소비 심리의 회복(Recovery)등의 의미를 담았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의 키워드에 들어있는 공통점은 올한해 경기 회복세로 매출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였고 이상 저온 등 날씨 요인이 소비생활에 미친 영향력이 어느해보다 컸으며 스마트폰의 등장이 쇼핑 패턴과 마케팅 트렌드를 바꾸고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