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이탈주민, 휴대폰ㆍ보험 소비자 피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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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북한이탈주민의 절반이 소비자 피해를 경험했지만 수리, 보상 등의 소비자 권리를 포기하는 비율이 높다고 2일 발표했다.
소비자원이 북한이탈주민 310명을 대상으로 '소비실태 및 소비의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4%(153명)가 소비자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또한 소비자 피해를 경험한 사람 중 36.9%(55명)는 보상을 받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소비자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구제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 "남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무능한 인간으로 무시당하거나 신분 노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이 가장 많이 소비자 피해를 당한 상품은 휴대폰(21.6%)이었고 보험(15.8%)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 사항은 '(서비스의) 계약 내용 다름'(53.3%), '상품의 품질 불량'(44.3%)이 주를 이뤘다.
소비자원은 이에 대해 "북한이탈주민의 소비자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소비자 피해 예방조치와 교육 확대가 제도적으로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소비자원이 북한이탈주민 310명을 대상으로 '소비실태 및 소비의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9.4%(153명)가 소비자 피해를 당했다고 답했다.
또한 소비자 피해를 경험한 사람 중 36.9%(55명)는 보상을 받기 위해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응답해 북한이탈주민들을 위한 소비자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피해구제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 "남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무능한 인간으로 무시당하거나 신분 노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북한이탈주민이 가장 많이 소비자 피해를 당한 상품은 휴대폰(21.6%)이었고 보험(15.8%)이 그 뒤를 이었다.
피해 사항은 '(서비스의) 계약 내용 다름'(53.3%), '상품의 품질 불량'(44.3%)이 주를 이뤘다.
소비자원은 이에 대해 "북한이탈주민의 소비자 보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소비자 피해 예방조치와 교육 확대가 제도적으로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