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에 있는 플라스틱 가공업체 하남피엘(대표 김승종)이 유독성 물질이 포함되지 않은 친환경 단열 · 보온 마감재를 개발했다. 하남피엘은 1년여간의 연구 · 개발(R&D)을 거쳐 최근 납 · 카드뮴 · 수은 · 크롬 등 8가지 중금속이 없는 마감재 '슈퍼 매직테이프'(사진)를 개발,시판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빌딩 지하나 천장에 설치된 수도관,온수관,가스관 등 각종 배관을 감싸는 단열 · 보온 마감재다. 유럽과 미국 등 선진국에선 마감재에 대해 4대 중금속(납 · 카드뮴 · 수은 · 크롬)이 검출되지 않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나 국내에는 이 같은 규제가 없다. 때문에 시중에 유통되는 마감재에선 몇 가지의 중금속이 검출된다는 게 하남피엘 측 설명이다.

김승종 대표는 "이 제품은 마감재로 쓸 수 있을 정도의 내구성을 갖추면서도 중금속이 포함되지 않은 소재로 개발,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KEMTI)으로부터 중금속 불검출 인증을 받았다"며 "무독성 소재를 사용했기 때문에 환경호르몬 발생 우려도 없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60개들이 1박스에 10만8000원.(031)797-9075~6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