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리 "국채 투자자 손실 없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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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재정위기 ‘전염’ 대상으로 지목되고 있는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가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사파테로 총리는 1일 미국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의 금융시스템은) 절대적으로 건전하며 국채 투자자들은 헤어컷(채무조정에 따른 자산가치 탕감)으로 손실을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파테로 총리는 “스페인 은행들이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부동산 대출 부실이 증가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만 스페인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며 은행들은 강화된 은행 자본 규제 기준인 바젤Ⅲ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자본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또 부실 부동산 대출에 대해 대규모 자산 상각이 이뤄질 것이란 소문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최근 스페인 국채 10년물과 유로화 채권의 기준이 되는 독일 국채와의 금리차는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로 벌어졌다.이에 따라 스페인 정부와 은행들이 내년 초 만기가 몰려있는 채권을 제대로 갚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파테로 총리는 애널리스트 중 스페인 경제성장률이 20%에 가까운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부분의 유로존 국가들을 앞설 수 있다고 전망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거론하면서 투자자들은 스페인에 대해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스페인은 국가 채무를 줄이기 위해 복권사업부와 주요 공항에 대한 민간지분 참여와 실업자 보조금 삭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재정위기 대책을 발표했다.
사파테로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국가 복권사업부에 대해 30%까지 민간 참여를 유도하고,공항 지분 역시 49%까지 민간에 매각해 국내 최대 규모인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 공항을 민영화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지난 2월 기준으로 다른 실업 관련 수당을 받지 못하는 실업자들에게 매달 426유로(580달러)씩 지급해온 보조금도 삭감키로 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사파테로 총리는 “스페인 은행들이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부동산 대출 부실이 증가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만 스페인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며 은행들은 강화된 은행 자본 규제 기준인 바젤Ⅲ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자본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또 부실 부동산 대출에 대해 대규모 자산 상각이 이뤄질 것이란 소문에 대해선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최근 스페인 국채 10년물과 유로화 채권의 기준이 되는 독일 국채와의 금리차는 1999년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로 벌어졌다.이에 따라 스페인 정부와 은행들이 내년 초 만기가 몰려있는 채권을 제대로 갚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파테로 총리는 애널리스트 중 스페인 경제성장률이 20%에 가까운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다른 대부분의 유로존 국가들을 앞설 수 있다고 전망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거론하면서 투자자들은 스페인에 대해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스페인은 국가 채무를 줄이기 위해 복권사업부와 주요 공항에 대한 민간지분 참여와 실업자 보조금 삭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재정위기 대책을 발표했다.
사파테로 총리는 의회 연설에서 “국가 복권사업부에 대해 30%까지 민간 참여를 유도하고,공항 지분 역시 49%까지 민간에 매각해 국내 최대 규모인 마드리드와 바로셀로나 공항을 민영화 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지난 2월 기준으로 다른 실업 관련 수당을 받지 못하는 실업자들에게 매달 426유로(580달러)씩 지급해온 보조금도 삭감키로 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