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년간 불우한 190만여명에게 사랑의 의술을 펼쳐온 도티기념병원(이사장 · 김옥순 수녀 · 사진)이 제22회 아산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오는 9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거행될 아산상 시상식의 금년도 9개 부문 수상자를 2일 발표했다.

도티기념병원은 보육시설 거주 어린이와 중증장애인,부랑인,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된 이웃들이 무일푼으로 병원을 찾아도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게 해 '가난한 환자들의 안식처'로 불려왔다. 의료봉사상에는 1973년 한국실명예방재단을 설립해 1만4000여명이 개안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운 구본술 한국실명예방재단 명예회장이 선정됐다. 사회봉사상에는 성매매 여성들의 쉼터 '막달레나의집'을 운영해온 이옥정 대표,복지실천상에는 김영란 인애복지원 사무국장 등 5명,자원봉사상에는 강서까치자원봉사대 등 5명이 각각 뽑혔다. 대상엔 상패와 상금 1억원,다른 상에는 상패와 상금 5000만원이 주어진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