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의 훈풍에 힘입어 증시가 안도랠리를 이어갔다. 환율은 장중 등락하는 흐름을 보인 끝에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지수가 IT주의 귀환에 힘입어 사흘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올랐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0.94포인트(1.09%) 상승한 1950.2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1950선을 회복하며 2000선까지 50포인트만을 남겨두고 있다.

경제지표 호조로 미국 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1940선 위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나서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물이 지속적으로 지수를 압박했지만 외국인이 매수세를 꾸준히 늘려가며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1950선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다.

이날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1.81% 오른 채 장을 마쳤고 상해종합지수도 1% 이상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 역시 0.77% 올랐다.

최근 매수세가 둔화됐던 외국인은 이날 3995억원 순매수하며 시장 우려를 불식시켰다. 반면 장중 순매수를 기록하던 기관은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사자 행진을 마감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431억원, 255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물이 나오면서 2497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3.42% 오르며 초강세를 보였다. 전기전자 업종은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의료정밀(2.58%)과 철강금속(1.62%) 업종 등도 탄탄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25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3.46포인트 오른 505.94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보합권에서 등락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원 하락한 1149.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