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내년 기업부문에서 매출 4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5700여 곳에 달하는 서울시내 모든 버스정류장에 KT의 와이파이 설비가 구축될 전망이다.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장(사장)은 2일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목표로 잡았던 매출 3조6000억원,모바일 오피스 이용자 15만명 증가는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등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4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서울시의 버스정류장 개선 사업 입찰에서 최근 우선협상자로 선정돼 곧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내 전체 정류장에 강력한 와이파이망을 구축해 편리하게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2년 내 설비 구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KT가 올해 해외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라오스 증권거래소 데이터센터, 중국 상하이 홍차오공항 시스템 구축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850억여 원의 매출을 올렸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