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오는 15일 전 국민이 실전 상황을 가상해 비상 대피시설로 피하는 특별 민방위훈련을 실시한다고 2일 발표했다.

훈련은 연평도 포격사태와 같은 적의 공격으로부터 대피하는 훈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훈련은 이날 오후 2시 전국 읍 이상 지역에서 소방방재청 중앙민방위경보통제소의 훈련 공습경보 발령과 함께 시작돼 20분간 실시된다.

서해5도와 접경지역에서는 면 단위에서도 적의 포격에 대비한 주민 대피 훈련을 한다. 이때 전 국민은 직장과 학교,마을 단위로 민방위대의 인솔을 받아 지하실 등 대피시설로 피해야 한다. 모든 차량은 운행을 중단하고 도로 가장자리에 신속히 정차하고,보행 중인 국민은 경찰 등의 안내를 받아 지정된 대피소로 즉시 이동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위해 13일 임시 반상회를 열어 각 지역에 지정된 비상대피시설을 안내할 예정이다. 적의 공습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한 대피소는 서울 3924곳,경기도 3862곳 등 전국에 2만5724곳이 있다. 소방방재청은 3일 경찰 등 중앙부처와 시 · 군 민방위 담당 국장 등이 참석하는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훈련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