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1950선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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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국내 증시가 사흘 연속 오르며 1950선을 탈환했다.외국인들이 모처럼 강한 매수에 나서 정보·기술(IT)주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지정학적 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 등 안팎의 악재를 딛고 연중 고점인 1967선을 돌파할 지 주목된다.
2일 코스피지수는 20.94포인트(1.09%) 오른 1950.26으로 마감했다.해외 증시가 경제 지표 호전으로 급등하자 전날보다 14.39포인트(0.75%) 오른 1943.71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연중 최고점인 1967선(종가 기준)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전날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의 추가 도발 없이 마무리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중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펀더멘털 악화 우려도 수그러들어 그동안 짓눌렸던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늘어나 주가를 끌어올렸다.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547억원어치를 매수하는 등 총 40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장 초반 동반 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7일 만에 4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개인은 2582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 순매수가 몰린 전기·전자(3.42%) 업종이 강세였다.삼성전자(4.76%)가 6거래일 만에 반등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4% 이상 뛰었다.LG전자(1.45%) LG디스플레이(1.25%) 하이닉스(1.71%) 등도 동반 상승했다.운수창고(1.55%) 건설업(1.24%) 증권(1.50%) 철강금속(1.01%) 등도 1% 이상 올랐다.은행(-0.54%)과 전기가스업(-0.21%)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6포인트(0.69%) 오른 505.94로 마감했다.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이 전날보다 4.42% 상승한 3만4250원에 거래되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고점 이후 주요 45개국 가운데 국내 증시가 13번째로 낙폭을 빠르게 회복했다.아시아에서는 IT강국인 대만과 한국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의 견조한 성장세와 선진국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불과 17포인트(0.9%) 남겨둔 상황에서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하는 IT주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중국과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LCD 가격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 못한 것이 부담이다.종목별 순환매 전략이 유용하다는 분석이 많다.
신한금융투자는 연말 미국 소비개선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대형 IT주와 수출 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화학 등 주도군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스마트폰 확대와 전기차용 배터리팩 공급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삼성SDI,주택 경기 회복에 따른 리스크 감소가 예상되는 GS건설 등을 새로 추천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2일 코스피지수는 20.94포인트(1.09%) 오른 1950.26으로 마감했다.해외 증시가 경제 지표 호전으로 급등하자 전날보다 14.39포인트(0.75%) 오른 1943.71로 출발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연중 최고점인 1967선(종가 기준)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전날 한미 연합훈련이 북한의 추가 도발 없이 마무리되면서 시장 분위기가 달라졌다.중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펀더멘털 악화 우려도 수그러들어 그동안 짓눌렸던 투자 심리가 회복됐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 순매수가 다시 늘어나 주가를 끌어올렸다.외국인은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547억원어치를 매수하는 등 총 403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장 초반 동반 매수에 나섰던 기관은 7일 만에 4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개인은 2582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사흘째 매도 우위였다.
외국인 순매수가 몰린 전기·전자(3.42%) 업종이 강세였다.삼성전자(4.76%)가 6거래일 만에 반등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4% 이상 뛰었다.LG전자(1.45%) LG디스플레이(1.25%) 하이닉스(1.71%) 등도 동반 상승했다.운수창고(1.55%) 건설업(1.24%) 증권(1.50%) 철강금속(1.01%) 등도 1% 이상 올랐다.은행(-0.54%)과 전기가스업(-0.21%)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46포인트(0.69%) 오른 505.94로 마감했다.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셀트리온이 전날보다 4.42% 상승한 3만4250원에 거래되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고점 이후 주요 45개국 가운데 국내 증시가 13번째로 낙폭을 빠르게 회복했다.아시아에서는 IT강국인 대만과 한국이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의 견조한 성장세와 선진국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코스피지수가 연고점을 불과 17포인트(0.9%) 남겨둔 상황에서 시가총액의 20%를 차지하는 IT주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중국과 미국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LCD 가격이 눈에 띄게 개선되지 못한 것이 부담이다.종목별 순환매 전략이 유용하다는 분석이 많다.
신한금융투자는 연말 미국 소비개선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대형 IT주와 수출 효과가 기대되는 자동차,화학 등 주도군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스마트폰 확대와 전기차용 배터리팩 공급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되는 삼성SDI,주택 경기 회복에 따른 리스크 감소가 예상되는 GS건설 등을 새로 추천했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