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3일 휴맥스에 대해 셋톱박스 수요 확대로 외형 성장과 실적의 안정성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원재 애널리스트는 "방송의 디지털 전환 본격화로 셋톱박스(STB)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 미국, 올해 스페인·이탈리아, 내년에 프랑스·캐나다·일본 등 주요 국가 방송의 디지털 전환이 계획돼 있어 향후 전망도 좋다"면서 "휴맥스의 외형 성장과 함께 영업이익률이 7~9%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TV 출시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보다는 긍정적인 면이 많을 것이란 전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구글과 애플의 스마트 TV와 경쟁관계인 방송사들의 하이브리드 STB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미국 케이블 시장 진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했다.

그는 "휴맥스의 4분기 추정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9.6%, 27.3% 늘어난 2749억원과 222억원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와 같은 실적 개선 추세라면 올해 1조원 매출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