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자동차업종에 대해 내년에는 코스피 대비 할인 받아온 자동차회사들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대비 주가) 상승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김병국 연구원은 "최근 비정규직 파업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주가 하락으로 자동차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현대차 8배를 기점으로 기아차 7배, 중소형 부품사 6배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국내 생산량(약 400만대)은 일본의 35% 수준이지만 시가총액은 현대차가 도요타의 27% 수준"이라며 "생산량 대비 업종 대표주와의 시총의 갭에 있어서 현대차는 도요타 대비 저평가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의 연간 FCF(잉여현금흐름) 수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기아차의 부채비율 감소도 긍정적이지만, 현대차의 현금흐름 축적 속도도 괄목한 수준임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