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3일 통신업종에 대해 태블릿PC 보급이 수익 개선보다는 수익모델 확대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오성권 애널리스트는 "미디어 단말기(디바이스)로 자리잡을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태블릿PC 보급은 통신사의 수익성 개선보다는 월 통신요금에 한정된 수익모델을 콘텐츠 판매로 확대하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통신사업자들이 콘텐츠 유료화 정착을 기대하는 신문·잡지·도서 관련 업계와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모바일 콘텐츠 시장을 키워나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그는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마트폰보다 10배 이상 데이터 사용량이 많은 태블릿PC를 스마트폰과 동일한 수준의 월 정액요금제로 보급하는 것은 통신사업자 수익성에 큰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진단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